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14 02:21

네덜란드 총리 주최 업무 오찬 참석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서 열린 마크 루터 총리 주최 업무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서 열린 마크 루터 총리 주최 업무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국과 네덜란드는 최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가 주최한 업무 오찬에서 "오늘 한국과 네덜란드가 국방, 경제안보, 공급망, 반도체, 원전, 무탄소 에너지, 디지털 등의 분야에 관해서 전략적 협력을 논의함으로써 양국 파트너십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국과 네덜란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우리 관계 격상을 합의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오늘 오찬 회담에서 도출될 협력 방안과 조금 전 서명식에서 체결된 협력 문서들, 그리고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채택하게 되는 공동성명은 양국 관계가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신은 지구를 창조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인들이 만들었다'는 네덜란드 속담을 언급하며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날 혁신을 선도하는 강대국이자 국제법 질서와 다자주의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 국가가 된 네덜란드에 대해서 우리 대한민국도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시 어려운 위기와 전쟁에서의 폐허를 극복해 나가면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장 경제와 민주주의의 모범 국가로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함께 지키고, 또 기술 혁신을 꾀함에 있어서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저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양국이 함께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양국 관계의 눈부신 미래를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며 "쁘로오스트(Proost·건배)"라고 건배사를 했다.

이날 오찬에는 네덜란드 측에서 한케 브라윈스 슬롯 외교장관, 미키 안드리안센스 경제·기후정책부장관, 롭 예튼 기후·에너지장관, 페이터르 반 데르 주한네덜란드 대사 등 공식수행원이 함께했다.

우리 측에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최형찬 주네덜란드대사 내외,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 공식수행원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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