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14 03:00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왕궁 쓰론룸에서 개최된 한국전 참전용사 간담회에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왕궁 쓰론룸에서 개최된 한국전 참전용사 간담회에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왕궁 쓰론룸(Throne room)에서 개최된 한국전 참전용사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간담회에는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과 한국전 참전용사와 유가족,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임원, 양국 정부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유엔의 군사원조 결정을 적극 지지했다. 당시 지원병 모집에도 많은 인원이 자발적으로 지원했다. 해군은 1950년 7월 19일, 육군은 1950년 11월 23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유엔참전국 중 미국, 영국, 호주에 이어 4번째로 빠르게 전투부대를 파병했다. 횡성전투, 인제전투, 별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이후 1954년 10월 1일까지 휴전선 방어 임무를 수행했다.

윤 대통령은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간담회장에 입장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인사말을 통해 "양국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에서 참전용사를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빌렘-알렉산더 국왕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테오도뤼스 하버르 네덜란드 참전용사와 우리나라 참전용사 최병수 옹, 린데르트 스뢰데르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부회장, 네덜란드대대 지휘관으로 횡성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마리누스 덴 아우덴 중령의 조카인 헨드리카 덴 아우덴 등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대대에서 카투사로 복무했던 최병수 옹이 특별히 참석해 70년 전 목숨을 걸고 같이 싸웠던 네덜란드 참전 전우들과 뜻깊은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 마지막 순서로 대통령은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참전용사인 코르트레버르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하며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영웅의 제복'은 우리 정부가 정전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존경심을 전하기 위해 제작했다. 유엔군 참전용사에게도 전달하고 있다. 

지난 4월 김건희 여사가 미국 보훈요양원 방문 시 미국 참전용사들께 전달했으며 7월에는 윤 대통령이 정전 70주년을 맞아 방한한 룩셈부르크 참전용사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증정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 정부 측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최병옥 국방비서관, 김수경 대변인, 최형찬 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네덜란드 측에서는 카샤 올롱그렌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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