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2.14 16:58

국회 분산에너지 활성화 토론회 참석…“남는 원전 전기, 수소에너지로 만들 수 있어야"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이철우(앞줄 왼쪽 네 번째) 경북도지사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지방시대 에너지 분권 실현을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전국 각지로 가는 KTX 요금도 가는 거리가 멀어지면 가격이 전부 다르다"며 "똑같이 나라에서 만든 원전, 화력발전소도 모두 비 수도권에 있는데 전기 생산지와 거리에 따라 전기요금도 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분산에너지, 그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그 지역 사람들은 좀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행령을 빨리 만들어 달라”고 촉구하면서 “그렇게 해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고 기업들에게 지방에 오라고 사정하지 않아도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는 경주 SMR국가산단, 울진 수소에너지 국가산단이 후보지로 선정돼 있고 지금도 석탄발전소가 많은 충남 외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울진에 원전을 만들어 놓고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지금 너무나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원전 단지 내 전기가 남는 것을 그 지역에서 바로 수소에너지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허가를 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 지사는 “경북은 땅이 넓고 발전 가능성이 높으며, 전통문화도 가장 많이 갖고 있다”면서 “에너지만 좀 싸게 해주면 기업들이 몰려올 것"이라면서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통해 국회와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경북도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구자근·이인선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정책토론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기학회 관계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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