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2.14 17:28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출처=유튜브 '강펀치')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출처=유튜브 '강펀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내년 4월 총선에서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선언한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이 '의정부 사랑'을 드러냈다.

의정부가 고향인 전 전 비서관은 지난 13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의정부 출마를 결심하면서 딱 하나만 생각했다. 제가 의정부를 사랑한다는 것"이라며 "의정부 시민들께서 살려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에서 초중고 다니면서 제가 걸었던 모든 골목 골목과 길, 그리고 거기서 마주친 이웃들을 사랑한다는 것. 그게 제일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전 전 비서관은 국민의힘이 열세로 점쳐지는 서울·수도권 판세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의정부 탈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하나 더 덧붙이자면 (서울·수도권) 의석수를 늘리지 않으면 끝이다. 현재 국민의힘 지역구가 아닌 지역에서 승리해야 의석수가 늘어난다"며 "40개 정도는 우리가 탈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누가 어디 가서 탈환을 해올까. 우리 의석수 중에 한 군데를 파고들면 탈환을 못한다"며 "내가 가서 한 석이라도 탈환해오겠다고 결심을 하니까 의정부가 선명하게 제 마음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의정부갑은 민주당 세(勢)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6선에 성공한 곳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선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민주당 의원에게 첫 승리를 안긴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보수정당에겐 험지 중에 험지로 꼽힌다. 다만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외부인구가 많이 유입된 만큼 이들의 표를 최대한 얻는 전략을 통해 공략을 해야만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의정부갑은 구도심을 포함하고 있어 원주민들은 보수 경향이 다소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지역정가에선 힘 있고 유능한 정치인이 와서 지역 경제를 일으켜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는 후보가 나온다면 해볼만 할 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이 지역의 현역인 오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만큼 새바람이 불지 야권이 또 다시 수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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