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2.14 17:54

지난 9월부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서명운동 전개
경주시, 외교부 등 관계 중앙부처에 최종 서명부 전달 예정

박몽룡(오른쪽) APEC경주유치범시민추진위원장이 주낙영 경주시장(왼쪽)에게 100만 서명운동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박몽룡(오른쪽) APEC경주유치범시민추진위원장이 주낙영 경주시장(왼쪽)에게 100만 서명운동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민간조직인 범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박몽룡)가 146만3874명의 유치 염원이 담긴 100만 서명운동 최종 서명부를 경주시에 전달했다.

경주시는 14일 시청 알천홀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철우 시의회 의장, 박몽룡 범시민추진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과 100만 서명운동 유공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100만 서명운동 서명부 전달식’을 개최했다.

경주시는 시·도민과 국민적 염원이 담긴 146만 서명부를 국회와 외교부 등 관계 중앙부처에 전달하고, 다가올 공모신청 절차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범시민적 유치 의지를 더욱 결집할 예정이다.

범시민추진위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100만 서명운동 추진경과 영상 보고에 이어 최종 서명부 제막 및 전달 퍼포먼스를 가졌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85일간 진행된 서명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시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유공 표창이 수여됐다.

100만 서명운동은 범시민추진위 분과별 소속 단체가 중심이 돼 경북도내 21개 시·군과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인구 25만명에 불과한 경주시민의 유치 염원이 유치를 희망하는 다른 광역도시에 비해 얼마나 절실한지를 드러냈다.

특히 서명운동 과정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참여와 연대를 통해 보여준  성숙된 시민의식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는 물론 지방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이자 국제회의도시로서 경주의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전 국민에게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박몽룡 범시민추진위원장은 “경주는 지방의 단순한 작은 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뤄 온 역사의 뿌리이자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도시”라며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는 글로벌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우리나라을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열정적으로 앞장 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한분 한분의 염원과 의지가 담긴 소중한 서명부를 중앙부처에 잘 전달하겠다”며 “간절한 시민의 뜻과 의지가 모인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유치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앞으로 정부와 정치권에 APEC 경주유치 열망을 지속해서 전달하고 설득해 나가겠다”며 “경북도가 경주시의 정상회의 개최를 전폭 지원하고 뒷받침하는 체제를 갖춰 APEC 경주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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