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2.15 10:16

한 달 사이 에탄운반선 5척 계약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인도한 초대형 에탄운반선이 시운전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인도한 초대형 에탄운반선이 시운전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9만8000㎥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5억달러(약 6589억원) 규모다.

에탄운반선은 에탄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한 상태로 목적지까지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과 건조 노하우가 필요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길이 230m, 너비 36.5m, 높이 22.8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16일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추가로 3척을 수주, 한 달 사이 총 5척의 에탄운반선 건조계약을 따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39척, LPG·암모니아운반선 34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5척 등 총 80척의 가스운반선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가스운반선에 대한 건조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기술력으로 암모니아, 수소와 같은 차세대 가스운반선 시장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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