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2.15 10:50
이자벨 아자니. (출처=이자벨 아자니 인스타그램)
이자벨 아자니. (출처=이자벨 아자니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명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가 거액의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파리 형사법원은 아자니에게 탈세, 돈세탁 혐의 등을 적용해 징역 2년 형의 집행유예와 25만유로(약 3억50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아자니는 2016년과 2017년 포르투갈에 거주한다고 허위로 신고하고, 200만유로(약 28억4000만원)의 기부금을 대출로 위장했으며, 신고하지 않은 미국 계좌를 통해 12만유로(약 1억7000만원)를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식으로 아자니는 소득세 23만6000유로(약 3억3000만원)와 부동산 판매세 120만유로(약 17억원)를 탈루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자니는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선고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은 그가 재판에 출석할 의사가 없다고 보고 그대로 선고했다.

아자니는 영화 '카미유 클로델', '여왕 마고' 등에 출연한 유명 여배우다. 1981년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프랑스판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세자르영화제에서도 4차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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