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2.15 11:00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수도권 대중교통 혼잡도 완화
광역버스 노선 '전세버스 추가 투입'에 국비보조금 반영

유의동(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아동 건강지원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유의동(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아동 건강지원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수도권 대중교통 혼잡도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서울 지하철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에 신규 전동차 도입 시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시민의 발 수도권 도시철도와 광역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혼잡문제가 심각하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당정 협의안을 발표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국가 차원의 신도시 개발이 계속 추진되고 고물가에 유가 상승이 겹치며 코로나19 이후 시민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지하철과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등 수도권 광역 체제 확충이 예정돼있어 지하철 혼잡도는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공급이 수요 못 따라가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은 지옥철이 됐고 수도권 광역버스 282개 노선 중 절반인 152개 노선에서 입석 출퇴근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출퇴근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혼잡도가 150%가 넘는 소위 혼잡 단계에 해당하는 서울 지하철 4·7·9 호선과 김포골드라인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신규 전동차 증차 국비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동차 증차를 통해 출퇴근 피크시간대 혼잡도를 190%에서 150%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정차 통과, 장시간 대기의 불편함을 덜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출퇴근 시간대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버스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도록 국비보조금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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