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2.17 05:36
롯데정밀화학이 16일 울산항에서 베트남으로부터 들여온 차량용 요소 5500톤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이 16일 울산항에서 베트남으로부터 들여온 차량용 요소 5500톤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정밀화학)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차량용 요소 5500톤을 베트남에서 들여왔다.

17일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베트남산 차량용 요소가  전날 울산항에 도착했다. 중국의 요소 통관 중단 조치 이후 국내 도착 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요소수 시장 절반을 점유하는 최대 사업자다. 이번 베트남산 요소 5500톤은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으로 입고되며 품질 검사 뒤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요소 5500톤은 차량용 요소수 1550만ℓ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이라며 "약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열린 '경제 안보 핵심 품목 태스크포스(TF) 총괄반 회의'에서 차량용 요소·요소수 재고를 추가로 마련해 총 6.8개월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현재 비축 중인 차량용 요소 물량 1930톤을 내주부터 방출할 계획이다.

한편, 2021년 71%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산 요소 의존도는 지난해 67%로 줄어들었지만, 올 들어서는 91%로 더 높아졌다. 중국산 요소의 가격경쟁력에 수입선 다변화를 소홀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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