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2.17 16:26

2023년 제3회 추경예산안 심사…김희수 의원 "노후 소방 장비 분기별 교체 부적절"
이동업 의원, 무형문화재보유자 예우 조례안 발의
정경민 의원, 경북예술센터설치 조례안 발의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철)가 경북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심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철)가 경북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심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15일 경북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과 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사했다.  

심사 첫날,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의 총괄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실국원별 종합심사를 하고 둘째날은 교육청을 대상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김희수 의원(포항)은 노후 소방 장비를 분기별로 교체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향후 재난 대응을 위해서 연초에 모든 장비를 교체해 연초 발생하는 산불 방재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농업인들의 소득이 증대되려면 농산물 가공 기업 유치와 육성이 중요하다며 소관부서에서 기업 유치를 통해 농산물 수출진흥 및 농가 소득 증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경제·행정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으로 유능한 공무원을 길러내야 함에도 예산을 반납한다고 질타했다.

신효광 의원(청송)은 6.25전쟁, 월남전 참전용사와 전몰군경 유가족에 대해 적절하게 예우하기 위해서는 명예 수당 인상을 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박채아 의원(경산)은 도립예술단에 도민 혈세 100억원이 투입되는데 비해 예술단원들의 업무태만 등으로 성과과 미미하다며 해결책 강구를 주문했다. 

김경숙 의원(비례)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콜택시 운영비 지원이 감액되었음을 지적하고, 앞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위해 운영비를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지자체 총구매액의 1%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품 으로 구매하는 것은 법으로 규정된 의무적인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권광택 의원(안동)은 택시 감차 보상 지원 사업과 관련, 시·군의 과도한 재정 부담으로 인해 감차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도비의 비율을 높여 확대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학생수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며 교육부에서 내려오는 지침을 수동적으로 따르지 말고 경북도가 능동적으로 대응책을 찾아 줄 것을 주문했다.

서석영 부위원장(포항)은 도청에는 다양한 인재가 모여 일을 해야 하는데 현재 채용시스템으로 인해 인적 구성이 특정 지역 출신으로 편중돼 있다고 지적하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황재철 위원장(영덕)은 현재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가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평가를 제대로 해서 낮은 평가를 받은 기관의 장은 사퇴할 수 있도록 엄격한 평가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업 경북도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이동업 경북도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 무형문화재보유자 예우 조례안 발의

이동업 의원(포항)이 제343회 제2차 정례회에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보유자 등에 대한 예우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는 무형문화재보유자등에 대한 예우·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무형의 문화적 소산인 무형문화재의 보전과 도민의 수준 높은 무형문화유산 향유 기회 증진하기 위함이다.

이동업 의원은 “그동안 무형문화재의 보유자와 전승자, 전수교육자 등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고 후대에 계승하기 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조례 제정으로 이들의 왕성한 활동을 제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경북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경민 경북도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정경민 경북도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 경북예술센터설치 조례안 발의 

정경민 의원(국민의힘·비례)은 경북예술센터의 설치 및 운영을 주요 골자로 하는 '경북예술센터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최근 지역예술인들의 창작 활동과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유휴 시설·공간을 문화적으로 활용하는 문화재생이 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으로서 제시되고 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입주자 관리 및 각종 예술창작 지원, 문화예술 활동 지원 및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경북예술센터의 사업에 관한 사항을 명문화했다.

정경민 의원은 “현재 경북도에는 한국예총 경북연합회 소속 7500명 등 많은 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치고 도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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