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2.17 16:38
문무대왕해양역사관 조감도. (사진제공=경주시)
문무대왕해양역사관 조감도.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문무대왕의 해양정신과 신라 해양 교류역사를 교육‧전시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인 ‘문무대왕해양역사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감포읍 대본초등학교 폐교 부지(대본리 617번지 일원) 9089㎡에 151억원 예산을 들여 2024년까지 2층 연면적 1793㎡ 규모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을 건립한다.

1층에는 문무대왕 청소년 아카데미와 해양마린스쿨, 체험장, 카페, 사무실 등의 기타 체험시설이 들어서고, 2층에는 문무대왕 자료관, 문무대왕 해양교류관 등의 전시시설이 마련된다.

전시(2층) 주제별로 살펴보면 문무대왕 자료관은 문무대왕과 삼국통일, 문무대왕 역사유적, 해양정신의 계승을, 문무대왕 해양교류관은 신라해양인물, 신라해양 교류문화 등의 콘텐츠로 각각 구성된다.  

문무대왕해양역사관은 기존 단순 전시‧체험 위주의 청소년해양센터, 해양박물관과는 차별화를 뒀다.

역사관 내 청소년해양학교를 운영하면서 울릉도‧독도 영토체험과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 일대 답사는 물론 문무대왕 업적과 유적 홍보‧참가 프로그램 등의 교육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여기에 시는 화랑마을과 연계해 경주만의 특별한 청소년 해양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5년 10월 기본구상 연구용역 완료, 2017년 9월 경북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이 가결됐으며,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갔다.

문무대왕해양역사관이 완공되면 문무대왕의 수중왕릉을 비롯한 이 일대 문화유적들이 체계적으로 홍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활성화된 내륙관광에서 양남 주상절리, 문무대왕해양역사관, 송대말 등대로 이어지는 해양관광 코스 개발로 동경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무대왕의 해양개척 정신을 계승해 우리의 찬란한 해양역사를 널리 알리겠다”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사업을 적극 활용해 동남권 대표 해양관광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삼어린이공원 ‘맘 편한 놀이터’로 재탄생

경주 승삼어린이공원이 기업과 아동복지재단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경주시는 오는 28일 용강동 승삼어린이공원에서 롯데그룹,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mom(맘)편한 놀이터 25호점’ 오픈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mom(맘) 편한 놀이터 조성사업은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해 롯데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공동 추진하는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이다.

승삼어린이공원은 롯데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스물다섯 번째 mom(맘)편한 놀이터로 경주에서는 첫 번째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5월 롯데그룹에 사업을 신청하고 현장 답사를 통해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인 놀이공간 및 안전한 활동공간 조성’이란 콘셉으로 설계를 완료하고 지난 11월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승삼어린이공원은 놀이·편의 시설을 대폭 교체해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새로운 놀이 공간이자 부모들의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놀이터 디자인을 구상하고 놀이기구를 선정해 어린이 중심의 참여형 놀이 환경을 조성했다.

◆경주시 김태우‧김영기 팀장, 지방행정 달인 선정

대한민국 최고 행정전문가를 뽑는 ‘제13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경주시 소속 2명의 팀장이 이름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주인공은 바로 김태우 농업기술과 축산기술팀장, 김영기 상수도과 시설팀장이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탁월한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숙련도를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공무원을 선발 시상하는 제도다.

김태우 팀장은 국내 최초로 한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획득하는 등 안전 축산물 생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축산기술사 등 4개의 전문기술 자격증을 보유하고 현장 중심의 HACCP 생산 농가 컨설팅을 추진해 최다(154곳) HACCP농장 조성, HACCP 프로그램  개발 보급, 국내 한우 브랜드 중 최초 HACCP밸트라인(Food-chain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영기 팀장은 지역 상하수도 분야 발전의 주역이다. 전국 유일 물분야 3개의 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김 팀장의 전문성을 살려 해당 분야에서 직무 능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최근 4년간 눈에 잘 띄지 않는 상하수도 분야에서 총 2206억원 규모의 상하수도 국비사업에 선정됐다. 또 해당 분야 설계 자문위원, 사전재해 검토위원 등으로 재능 기부를 실천하고 직접 기술 검토와 용역을 수행함으로 총 6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김태우 축산기술팀장은 “더욱 더 발로 뛰는 농촌지도사업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찾는 안전 축산물 생산기술 보급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기 시설팀장은 “전문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찾아왔다”며 “앞으로도 늘 부족하고 낮은 위치에서 도전하고 기여하는 엔지니어 공직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