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17 17:39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준석(왼쪽 네 번째부터) 전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금태섭,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사진=뉴스1)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준석(왼쪽 네 번째부터) 전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금태섭,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이 17일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30석을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년 후 2027년 대선에서는 그때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집권에 도전하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 공동대표는 "40년 전에 만들어진 소위 '87년 체제',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뜯어고치지 못한다면 우리 정치는 이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며 "대한민국은 궁극적으로 개헌을 통해 내각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민국은 지금 극단적인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세대, 젠더, 계층 등 틈이 있는 곳마다 적개심이 불타오른다"며 "정치부터 그것을 바꾸어야 한다. 분노의 정치를 몰아내고 존중의 정치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했다.

금 공동대표는 "끝없는 교착상태에 빠진 우리 정치의 구조적 틀을 바꾸는 일은 한 정당이나 세력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 사람과 사람, 세력과 세력이 연대하고 연합해야 한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새로운선택은 그런 협력의 주춧돌이 되겠다. 존중의 정치를 여는 정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금 대표는 청년주택기금 조성을 통한 '나이 서른에 집 한 채 보유' 달성, 정부가 사교육비를 지원하되 가격을 보편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통제하는 '사교육 준공영제' 운영 등도 제시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상민 전 민주당 의원 등 제3지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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