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18 06:00
2023년 지주회사 지분 보유 사익편취 규율 대상회사 현황.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2023년 지주회사 지분 보유 사익편취 규율 대상회사 현황.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 총수 일가, 지주사 밖에서 353개 회사 지배

국내 36개 대기업 총수일가가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353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발표한 '2023년 지주회사 소유 출자 현황 및 수익 구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전환집단 소속 353개(평균 9.8개)의 계열회사를 총수일가 등이 지주회사 체제 외에서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226개(64.0%) 체제 외 계열회사가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는 총수일가 보유지분이 20% 이상인 국내계열회사 및 해당 회사가 지분 50%를 초과해 보유한 국내계열회사를 말합니다.

에코프로(14개), 고려에이치씨(13개), 중흥건설(9개), 지에스(5개) 등은 전년보다 체제 외 계열회사 가운데 사익편취 규율 대상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또 226개 체제 밖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 중 지주회사 지분 보유 회사는 19개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회사가 보유한 지주회사 지분율은 평균 10.59%였습니다. 이들 회사에 대한 총수일가 평균 지분율은 84.2%이며 그중 9개 회사는 총수 2세 지분이 20% 이상이었습니다.

◆윤 대통령, 산업부 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국제통상·경제 전문가입니다. 윤 정부 초대 통상본부장을 지냈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양한 통상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또 산업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 영토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수원 출마설이 나온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 9월 임명 이후 3개월 만에 교체됐습니다. 당에서 출마를 요청해 내년 총선에 차출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금태섭 신당 '새로운선택' 출범…"총선서 30석 얻겠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이 17일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30석을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3년 후 2027년 대선에서는 그때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집권에 도전하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상민 전 민주당 의원 등 제3지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최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기업 10곳 중 8곳, 내년 경영계획 기조는…'현상유지'와 '긴축'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경영'으로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30인 이상 기업 204개사(응답 기업 기준) 임원(CEO 포함)을 대상으로 '2024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총과 글로벌리서치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 기업의 69.1%는 2024년 경영계획의 '최종안을 확정'(12.7%)했거나 '초안은 수립했다'(56.4%)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30.9%는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들의 82.3%는 내년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경영’이라고 답했습니다. 

‘현상유지’ 44.0%, ‘긴축경영’ 38.3%로 나타났고, ‘확대경영’은 17.7%에 불과했습니다. '긴축경영'이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52.3%)이 300인 미만 기업(26.3%)보다 높게 나타나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의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전사적 원가절감'(50.0%), '인력운용 합리화'(24.1%), '신규투자 축소'(16.7%)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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