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2.18 08:53
베트남 장학퀴즈쇼에서 우승을 차지한 판 뚜언 뚜(가운데) 학생과 신상호(왼쪽) 대상 베트남 대표이사, 조남일 대상 득비엣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상그룹)
베트남 장학퀴즈쇼에서 우승을 차지한 판 뚜언 뚜(가운데) 학생과 신상호(왼쪽) 대상 베트남 대표이사, 조남일 대상 득비엣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상그룹)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대상그룹은 올해 6회째를 맞은 ‘베트남 장학퀴즈쇼’가 지난 16일(현지시각) 성황리 마무리되며 여섯 번째 최우수 영재를 배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장학퀴즈쇼는 총 상금 5억동(약 2700만원) 규모로 베트남 전국 5만500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베트남 지상파 채널 ‘VTV3’에서 방영됐으며, 최근 2년 동안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베트남 안방을 장악하고 있다.

예선은 553: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예선을 뚫은 100명의 학생들이 경합을 벌였다. 대상그룹은 우승상금 2억동(약 1100만원)을 비롯해 결승 진출자 전원에게 소정의 상금과 베트남에서 판매 중인 대상의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 신선 소시지 브랜드 ‘득비엣(Duc Viet)’ 등으로 꾸려진 선물세트를 증정했다.

우승을 차지한 판 뚜언 뚜(13)는 북부 꽝닌성 출신으로, 시각장애인(단안시력)임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 과학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판 뚜언 뚜는 “이번 장학퀴즈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음식도 접하고 재능 있는 친구들을 사귀게 됐다”며 “우승을 계기로 학업에 정진해 인공지능 과학자의 꿈을 이뤄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그룹이 후원한 베트남 장학퀴즈쇼의 결승전 진행 모습. (사진제공=대상그룹)
대상그룹이 후원한 베트남 장학퀴즈쇼의 결승전 진행 모습. (사진제공=대상그룹)

대상그룹은 해외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베트남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부터 후원 중인 장학퀴즈쇼는 베트남 중학교 6~9학년(10~14세) 학생들이 역사와 지리, 국어, 수학 등의 문제를 ‘과거시험’과 비슷한 방식으로 풀어간다.

신상호 대상 베트남 대표이사는 “그룹 정체성인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베트남 미래주역의 꿈을 응원하고자 장학퀴즈쇼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장학사업을 기반으로 해외 사회공헌활동의 보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상그룹은 1994년 미원 베트남을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하노이시 인근 벳찌에 바이오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순차적 확장하고 있다. 2002년 이후에는 국물용 종합조미료, 김, 떡볶이 등의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베트남 현지 신선 소시지 가공업체 ‘득비엣’을 인수했으며, 2020년 베트남 ‘하이즈엉 공장’을 준공하는 등 베트남을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