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2.18 10:31
대만 최고층 빌딩 '타이페이101'에 오픈한 교촌치킨 대만 2호점에서 고객들이 메뉴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대만 최고층 빌딩 '타이페이101'에 오픈한 교촌치킨 대만 2호점에서 고객들이 메뉴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이 대만 현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치킨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18일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는 대만 빅데이터 분석기업 키포(keypo)의 설문조사를 인용, 올해 1~10월까지 K-푸드에 대한 소비자의 검색량을 분석한 ‘K-푸드 인지도 조사’에서 한국식 치킨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키포는 교촌치킨이 ‘치맥’과 ‘치면’ 등을 소개하며 한국식 치킨의 대표주자라 소개했다.

대만은 지난 1997년 ‘한국 문화의 유행’이라는 뜻의 한류(韓流)를 처음으로 언급할 정도로 오랫동안 한국 문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한식진흥원이 지난해 9~10월 16개국 18개 도시 현지인 9000명을 대상으로 한식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16.2%), 김치(12.5%), 비빔밥(12.2%) 순으로 나타났다.

교촌치킨은 기존의 대표 메뉴와 함께 현지화 메뉴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대만 현지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허니시리즈’로, 허니소스의 단짠(달고 짠)의 맛과 바삭함이 인기 비결로 작용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올해 8월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대만 북부에 위치한 신베이시에 1호점을 오픈했다. 지난달에는 대만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타이베이101 타워에 2호점을 열었으며, 연내 대만 3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대만 고객들의 성원 덕분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촌의 차별화된 맛을 전하면서 한국 식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촌은 미래 성장동력 기반으로 G(Global, 글로벌), S(Sauce, 소스), E(Eco, 친환경), P(Platform, 플랫폼)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선정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해외 사업이 가장 활발한 곳은 말레이시아로 33개의 매장을 냈다. 이어 중국 11개, 인도네시아 10개, 태국 5개, 아랍에미리트(UAM) 5개, 미국 3개 등 총 68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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