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2.18 12:0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내년 공공기관 청년인턴을 총 2만2000명 채용하기로 했다. 3개월이 아닌 6개월 인턴도 8000명에서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 상위 20% 우수인턴을 선발해 차등화된 우대조치를 부여해 채용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올해 청년인턴은 공공기관의 경영여건 악화, 공공기관 혁신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총 2만1000명 채용이 예상된다. 다만 6개월 이상 인턴은 8400명으로 1년 전(989명)보다 8.5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상의 인턴 계약 단위인 3개월 인턴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올해 채용규모는 3만2000명 수준이다.

특히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자 가운데 공공기관 인턴 경험자가 약 20%를 차지해 청년인턴 정책이 청년 취업역량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에는 올해 운영성과와 청년인턴 설문조사, 의견수렴 결과 등을 토대로 청년에게는 취업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고 공공기관에는 미래 조직구성원을 사전교육하는 효과가 있도록 청년인턴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청년인턴을 공기업, 준정부, 기타공공기관에 총 2만2000명 채용하고 청년이 가장 원하는 6개월 채용도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상반기에 60%인 1만3000명을 조기 채용한다.

또 공공기관이 청년인턴을 적극 채용하도록 경영평가 대상을 체험형 인턴에서 체험형+채용형으로 포함·확대하고 6개월 인턴 채용에 대한 평가를 신설해 올해 실적부터 즉시 적용할 계획이다. 인턴 운영 우수 기관을 선정해 부총리 포상(10개 기관)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특히 정규직 채용지원을 강화한다. 인턴 기간 중 업무수행 능력, 태도 등을 평가해 상위 20% 인턴에게 우수수료증(S등급), 우수인턴 추천서를 발급한다. 우수인턴에게는 서류·필기·면접 등 우대조치를 차등화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확정한 운영방안을 바탕으로 2024년 청년인턴 가이드라인을 개정·배포하고 청년인턴과 대화를 지속하면서 청년이 경험하는 작지만 체감도가 큰 불편사항도 지속 발굴·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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