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2.18 14:02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작년 국내 기업 순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활동조사 대상(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 국내 기업수는 1만3825개로 전년 대비 2.8%(377개)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498만1000명으로 1.3%(6만4000명) 늘었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전체 종사자수의 87.0%로 0.6%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액(금융보험업 제외)은 3238조원으로 전년보다 17.4%(478조원) 증가해 2년 연속 늘었다. 증가율(17.4%)도 2008년(19.2%) 이후 가장 높았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2412억원으로 14.3%(302억원) 늘었다.

반면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97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2%(-25조원) 줄었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1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이는 2021년(222조4000억원) 127.6%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도 60.9원으로 19.7원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정보통신업, 건설업 등에서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제조업의 순이익은 121조5000억원으로 22조원, 정보통신업은 12조6000억원으로 12조5000억원, 건설업은 11조1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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