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2.18 17:19

총선 종료시까지 ‘공직기강 확립 특별기간’ 설정

주낙영 경주시장이 18일 확대간부 회의에서 내년 총선 관련 공무원들의 엄정한 선거 중립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18일 확대간부 회의에서 내년 총선 관련 공무원들의 엄정한 선거 중립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준수를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18일 경주시 확대간부 회의에서 “공무원은 선거에 일체 관여해선 안 되며 중립을 지켜야할 엄중한 의무가 있다”면서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공적·사적 처신을 확실히 하라”고 지시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경주지역에서 벌써부터 선거 분위기가 과열 조짐을 보이자 주 시장이 일침을 가한 것이다.

주 시장은 “최근 인근 도시는 물론 지역에서도 퇴직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캠프에 합류하면서 현직 공무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일이 있다"며 "이는 있을 수 없는 행태로 퇴직 공무원들은 후배 공무원들이 선거 중립을 지키면서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주 시장은 ▲특정 후보 주최의 출판기념회를 비롯한 각종 집회 참석 금지 ▲특정 후보의 SNS 등에 지속적인 지지표명 행위 근절 ▲특정후보 캠프에 합류한 퇴직공직자와의 모임 자제 등 선거 중립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요령도 제시했다.

한편 경주시는 내년 4월 총선이 끝날 때까지를 ‘총선 관련 공직기강 확립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공직자의 선거중립 의무위반 등을 강도 높게 감찰해서 위반사항이 발생하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중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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