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18 18:1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5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5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올해는 경상수지 흑자가 300억달러(약 39조원)가 예상되며 내년에는 경상수지, 성장, 고용, 물가 등 거시지표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민이 경제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올 한 해를 결산하고 내년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 취약계층의 주거·교육·복지에 대한 치밀한 지원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라"며 "특히 한파가 몰아치는 동절기에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 지원을 빈틈없이 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내년도 국정운영과 관련해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고, 과제 중심으로 부처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달라"며 "대통령실과 총리실에서 이를 점검하고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한 총리의 회동은 올해 마지막 주례회동인 만큼, 평소와 달리 3실장 및 수석급 이상의 대통령실 참모들이 모두 참여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원 포인트 개각' 가능성에 대해 "인사, 개각 같은 경우 아침 상황 다르고 저녁 상황 다른 만큼, 여러 가지로 긴밀하게 연동돼서 결정되고 있는 사안이어서 지금으로서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외교·안보 라인 교체가 적절하냐는 야당의 비판과 관련해서는 "인사와 개각에 대해서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필요한 경우에는 그런 우려할 만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서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일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논의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지금 민생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우리 정부와 국민들을 위해서 건설적으로, 전향적으로 생각해서 조속히 합의돼 예산안이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