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2.20 13:20

45~54세 연소득 4477만원 최고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청년 100명 중 12명이 집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평균 1억4150만원의 대출을 보유 중이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나이대는 45~54세로 연 평균소득은 4477만원 정도로 확인됐다.

통계청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층(만15~39세), 중장년층(40~64세), 노년층(65세 이상)의 경제·사회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생애단계별 정책수립 및 연구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통계다. 기존의 중장년층 행정통계의 대상을 청년층, 노년층까지 확대한 것으로 올해 최초 작성했다.

먼저 2022년 11월 1일 기준 청년층 인구는 1492만명으로 총 인구(4994만명)의 29.9%, 중장년층은 2020만4000명으로 40.5%, 노년층은 904만6000명으로 18.1%를 각각 차지했다. 1년 전에 비해 청년층 인구는 2.4%(-36만3000명) 줄었으나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0.1%(2만2000명), 4.9%(42만6000명) 늘었다.

연령구간(5세)별 인구 수를 살펴보면 50대 초반(50~54세) 인구가 438만1000명으로 8.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초반 408만8000명(8.2%), 50대 후반 395만5000명(7.9%) 순으로 뒤따랐다.

20대 초반 인구는 28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6.1%(18만7000명) 줄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절대치로는 30대 후반 인구가 321만명으로 가장 많은 19만8000명(-5.8%)이 줄었다. 

작년 10월 기준 생애단계별 인구대비 등록취업자 비중은 청년층 56.9%(848만3000명), 중장년층 67.9%(1372만7000명), 노년층 31.7%(286만7000명)로 확인됐다. 모든 생애단계에서 남자의 등록취업자 비중이 여자를 상회했다. 등록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청년층에서 90.4%로 가장 높고, 비임금근로자 비중에선 노년층이 25.1%로 가장 높다.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작년 소득(근로 및 사업소득)이 있는 생애단계별 인구의 연간 평균소득은 중장년층이 408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청년층(2781만원)보다는 1.5배, 노년층(1771만원)에 비해서는 2.3배 많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청년층과 노년층은 '1000만원 미만'(각각 33.4%, 56.0%)이 가장 많고 중장년층은 '1000만~3000만원 미만'(29.7%)이 가장 많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연간 평균소득이 447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소득있음 비중'은 30대 초반(88.3%)이 가장 높다.

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생애단계별 인구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중장년층(6060만원), 청년층(4000만원), 노년층(33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있음 비중'도 중장년층(57.5%), 청년층(42.0%), 노년층(26.0%) 순이었다. 30대 후반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8000만원으로 가장 높으며 '대출있음 비중'은 40대 초반(63.5%)이 가장 높다.

주택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청년층이 1억4150만원으로 중장년층(1억196만원) 및 노년층(5000만원)에 비해 높았다.

청년층에서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176만6000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 중 11.8%가 주택을 가지고 있었다. 중장년층은 44.3%(894만명), 노년층은 44.5%(402만8000명)가 주택을 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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