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2.20 13:47

북한 명목GDP 36조2000억…남한의 1.7% 수준

2023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자료제공=통계청)
2023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북한이 3년 연속 역성장하면서 우리와의 국내총생산 격차가 60배로 확대됐다. 소득격차는 30배가 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3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2022년 북한 인구는 2570만명으로 남한(5167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북한의 인구는 증가세이나 남한 인구는 2021년 이후 감소세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 71.9세, 여자 78.3세로 남한보다 남자는 8.0세, 여자는 7.3세 짧다. 양측간 기대수명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북한의 연령별 인구 분포는 '0~14세' 19.1%, '15~64세' 70.4%, '65세 이상' 10.6%로 남한에 비해 '0~14세'는 7.6%포인트 높으나 '65세 이상'은 6.8%포인트 낮아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구조를 갖고 있다.

작년 북한의 쌀, 보리 등 식량작물 생산량은 451만톤으로 1년 전보다 4.0% 감소했다. 남한(433만톤)에 비해서는 17만톤 많다. 북한의 쌀 생산량은 207만톤으로 3.8% 줄어 남한(376만톤)의 절반(55.1%)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2022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가스·수도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으나 농림어업, 광공업에서 줄어 전년에 비해 0.2% 감소했다. 3연 연속 역성장했다. 남한은 2021년(4.3%), 2022(2.6%) 연속 증가했다.

북한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36조2000억원으로 남한(2161조8000억원)의 1.7%(1/60배)에 불과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도 36조7000억원으로 남한(2193조5000억원)의 1.7%(1/60배) 수준이다.

북한의 1인당 GNI는 143만원으로 남한(4248만7000원)의 3.4%(1/30배) 수준이며 양측의 소득 격차는 지속 확대 중이다.

작년 북한의 무역총액은 15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2.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로 급격히 줄어든 무역이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남한(1조4150억달러)의 0.1%(1/892배) 규모로 여전히 큰 격차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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