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2.21 10:38

방문규 "수출기업, 필요자금 더 많이 조달할 수 있게 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조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보증이 신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과 5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 은행) 은행장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최우선 과제로 꼽은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은행은 약 12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무역보험기금에 출연하고 무보는 이를 기반으로 2조원 규모의 신규 수출패키지 우대상품을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5대 시중은행이 모두 무역보험기금에 출연하는 첫 사례다.

신설되는 우대상품에는 수출채권 담보 대출, 원부자재 수입자금 대출에 더해 기업의 수요가 많은 수출물품 제작자금 대출이 포함된다.

은행은 우대상품을 이용하는 고객기업에 대해 대출과 외환 환전 수수료를 우대하고 무보는 고객기업이 협약상품 이용 시 보증·보험에 대한 한도 상향(2배 이내), 보증·보험료 할인(최대 20%)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수출패키지 우대보증 프로그램은 무역보험공사와 은행 간 개별협약 체결을 거쳐 상품의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대로 내년 1분기 내 시행될 예정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수출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고금리 장기화로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체력이 많이 약화된 상황에서 2조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보증 신설은 수출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저금리로 더 많이 조달할 수 있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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