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22 14:28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몰·순직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영웅' 미성년 자녀·배우자 초청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해 전몰·순직군경의 유가족들과 만났다.

히어로즈 패밀리는 전몰·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영웅'의 미성년 자녀와 배우자를 말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대통령실 안에서 개최되는 첫 크리스마스 행사로, 전몰·순직한 제복 영웅의 초등학생 이하 자녀 14명과 배우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가 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영웅의 유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긍심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마련됐다.

대통령실은 "히어로즈 패밀리는 국가보훈부가 순직 제복 영웅의 미성년 자녀들이 자긍심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현 정부 들어 신규로 추진한 역점사업"이라며 "그동안 사회 각계 저명인사들이 미성년 자녀들의 멘토(106명)로서 후원을 해왔고, 정부와 민간단체가 연계해 다양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및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청된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적은 '꿈 카드'를 드림트리에 걸었다. 또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의 캐롤 메들리와 이준형 마술사의 마술쇼를 공연도 봤다.

윤 대통령은 강직성 전신마비를 갖고 있는 유이현 군의 '꿈 카드'를 대신 걸어주며 유이현 군의 꿈이 이뤄지길 함께 소망했다. 유이현 군은 어머니가 남편의 갑작스러운 순직 소식에 충격을 받고 임신 6개월 만에 조산 돼 강직성 전신마비를 갖고 태어났으며 지금도 계속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보호자들과도 오찬을 함께하며 육아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개최하는 첫 크리스마스 행사를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해 정말 뜻깊다"며 "참석자 모두가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후 이준형 마술사와 함께 아이들의 선물이 깜짝 등장하는 마술을 펼치고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은 아이들이 평소 갖고 싶어 했던 물건들로, 고 심문규 소방교의 쌍둥이 아들인 심지안 군은 목성을 직접 보고 싶다는 희망에 따라 천체 망원경을 선물 받았고, 유이현 군은 평소 영어를 좋아해 영어학습키즈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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