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2.22 15:29

'불로유 논란' 강경대응…"허경영 죽이기 앞장 선 MBC·JTBC 등에 법적대응·손해배상 청구"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옆에서 빈곤계층의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식사와 함께 니트 목도리를 나눠주기 직전에 목도리를 살펴보고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옆에서 빈곤계층의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식사와 함께 니트 목도리를 나눠주기 직전에 목도리를 살펴보고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측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사는 허경영에 대한 추측, 왜곡 보도를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허 대표 측은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와 교묘한 편집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시켜 허경영 죽이기에 앞장 선 MBC, JTBC 등과 이에 편승하는 일부 언론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법적대응과 손해배상 청구는 물론이고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TBC는 앞서 지난 20일 "여러 차례 대선에 출마했던 허경영 씨는 '하늘궁'이란 곳에서 사실상 종교 활동을 하고 있는데, 지난달 여기서 신도 한 명이 숨졌다"며 "올해 초에도 또 다른 신도가 숨졌는데, 이들은 모두 허 씨가 어떤 병이든 낫게 해준다고 주장하는 우유, '불로유'를 마셔왔다. 이 우유가 사망 원인이 아닐 순 있지만 신도들은 이 우유만 믿고 하늘궁에 헌금을 하고, 제 때 치료받을 기회도 놓쳤다"고 보도했다. 

MBC도 같은 맥락의 보도를 했다. MBC는 "지난 11월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인 허경영 씨가 이끄는 '하늘궁'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허 씨가 평소 지지자들에게 홍보했던 '불로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의문을 남겼다"며 "보관 기간이 늘어날수록 효능이 좋다는 말에 상온에 오래 둔 불로유를 계속 마셨다는 故 김미자(가명)씨. 김 씨(가명)는 간암 말기인 상황에서 숨이 쉬어지지 않을 정도로 복수가 차올랐어도 오로지 '불로유'와 '허경영' 신인(神人)만을 외쳤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의 믿음과는 달리 병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사망이라는 비극에 이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허 명예대표 측의 핵심 관계자는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실험결과 상온에 오래 두어도 '불로유'의 성분에 변화가 없다는 명백한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불로유와 허경영 하늘궁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마타도어를 일부 방송사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방송에 대해 민형사상으로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허 명예대표 측은 '불로유' 문제와는 별개로 허 명예 대표가 과거부터 주장해왔던 '출산지원 1억 정책'을 인천광역시가 따라하는 것에 대한 허 명예대표의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20일 다수의 언론에서 '인천광역시가 출산지원 1억 정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22일 일부 취재진이 경기도 양주 모처에서 허 명예총재를 만나 '남(허경영 명예대표)의 것을 갖다 쓰려면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이에 대해 허 명예대표는 "그 분들이 진정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이다. 나의 공약을 얼마든지 따라 해도 좋다"고 허락했다. 

또한 "지금 나의 최대 화두는 코로나와 최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여파로 경제가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상태에서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해서 1년 365일 무료급식을 하고 있고, 불우이웃돕기도 40여년을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무료급식'에 동참해주길 간곡히 청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