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23 17:49
한동훈 법무부장관. (출처=법무부 홈페이지)
한동훈 법무부장관. (출처=법무부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법무부 장관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 예비 고등학생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모비딕' 책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 지명자의 팬카페 '위드후니'에 따르면 한 전 장관에게 자필 손편지가 적힌 '모비딕' 책을 선물받았다는 예비 고등학교 여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보니 법무부 장관실에서 소포가 와있어 깜짝 놀랐다"며 "예전에 어머니와 함께 한 땀 한 땀 만든 새 보석십자수 작품과 진심 어린 편지 한 통을 법무부로 보냈는데, 답신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에서 마지막으로 일하신 날, 바로 어제 바쁘신 와중에도 메시지를 적어 보내주셨다"며 "장관님의 팬을 생각하는 마음, 넓게 봐서 국민을 생각한 마음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게시자가 밝힌 한 지명자의 자필 편지에는 "정성스런 선물 고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제가 오늘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허먼 멜빌의 장편소설 '모비딕'은 한 지명자가 평소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관 지명 당시 국회에서 보낸 서면답변서에도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오에 겐자부로의 '하마에게 물리다'와 '모비딕'을 꼽았다.

한 지명자의 책 선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이 한 지명자에게 편지와 만화 포켓몬스터의 '꼬부기' 스티커를 선물하자, 답장과 함께 '모비딕'을 선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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