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12.25 12:50
광명시 교통약자들이 이용하는 '광명희망카' 모습(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교통약자들이 이용하는 '광명희망카' 모습(사진제공=광명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광명시가 그간 버스만 이용할 수 있었던 '노인 대중교통비' 사용 대상에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광명희망카'를 추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시는 올해 4월 '광명시 노인 대중교통비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그간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을 거쳐 지난 8일부터 광명희망카 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노인 대중교통비를 지원받는 관내 65세 이상 시민은 광명시 교통약자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광명희망카’ 이용료를 노인 대중교통비 지원액으로 사용할 수 있다. 광명시는 광명희망카 가입자 4202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64%인 2678명에 달해 지원 대상 확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연중 24시간 운영하는 광명희망카는 현재 관내 32대가 운행 중이다. 이용 대상은 1~2급 장애인, 1~3급 장기요양자, 휠체어 사용자 등이며, 운행 지역은 광명시 관내와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양천구, 부천시, 안양시 등이다. 이동 목적에 따라 왕복 또는 편도 이용이 가능하며, 기본요금은 1250원, 1㎞당 100원이 추가된다.

2022년도 3월 31일 시작한 '광명시 노인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16만원(분기별 최대 4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명시 노인 전체인구 약 4만6000여명 중 3만4000여명이 지패스카드를 발급받았다. 도입 첫해인 2022년에는 7만465명이 이용했고, 올해 3분기까지 8만1358명이 이용했다.

지원 금액도 지난해 2분기 기준 5억4800여만원에서 매 분기 꾸준히 증가해 올해 3분기에는 8억4000여만원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광명시 노인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을 통해 어르신이 교통비 부담 없이 문화·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