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2.25 15:01
(사진제공=SK텔레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내 이동통신 업계가 개막을 앞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모빌리티 분야 먹거리를 찾아 나선다. 

CE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IT, AI, 에너지, 바이오 등과 관련된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내년 사업 방향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행사는 '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AI 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UAM,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CES 2024는 다음 달 9일(현지 시각)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SK텔레콤은 CES 2024에서 SK그룹의 '넷제로'와 ICT 패밀리사들의 AI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린다.

SKT는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SK멤버사들과 '행복'을 주제로 CES 2024 행사장내 센트럴 홀에 약 1850㎡ 규모의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SKT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AI 기술을 소개하는 160평 규모의 'SK ICT 패밀리 데모룸'도 별도로 선보인다.

SK그룹의 CES 2024 전시관은 '원더랜드'라는 테마파크 컨셉으로 기후 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 세상과 그곳에서 지속될 행복한 일상의 가치를 SK그룹의 기술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 기술을 통해 매직카펫을 타고 미래 교통체계를 체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매직카펫은 실제로 SKT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UAM 기체를 토대로 SK그룹 전시관의 원더랜드 컨셉에 맞춰 디자인 됐다. 관람객들은 경쟁제품 대비 전력 사용량을 효율화하고 빠른 처리속도를 갖춘 AI 반도체 사피온의 성능을 비롯해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비행 중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UAM을 체험할 수 있다.

SKT는 CES 행사장 센트럴 홀 북측에 마련된 호스피탈리티 존에 SK하이닉스와 함께 다양한 AI 기술 리더십을 소개하는 'SK ICT 패밀리 데모룸'을 별도 운영한다.

데모룸에는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X칼리버', 로봇·보안·미디어·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등 SKT의 핵심 AI 기술을 비롯해 사피온의 최신 AI 반도체 'X330',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 등 총 10개의 AI 서비스와 기술이 소개된다.

SKT가 지난 11월 검증에 성공한 액침냉각 기술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의 AI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노하우 등 SK그룹의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풀 스택)으로 제공하는 고효율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모델도 공개된다. AI를 활용해 오래된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거나 보이스 손실 없는 음원 분리 및 노이즈 제거, 자막 생성/번역·동기화 등이 가능한 미디어 가공 ·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도 만나볼 수 있다. 데모룸 내에 최대 16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회의실 등 총 5개의 비즈니스 미팅룸도 마련해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비즈니스 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규현 SKT 디지털Comm.담당(부사장)은 "CES를 통해 SK ICT 패밀리의 다양한 AI ·친환경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AI 기술 역량을 적극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엽 CTO (사진제공=LG유플러스)
이상엽 CTO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CES 2024'에 임직원 참관단을 투입한다.

LG유플러스는 행사에 참여하는 참관단을 사내 AI 및 모빌리티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이상엽 CTO(전무)를 비롯한 개발 인력과 AI 사업 전략 및 상품 개발을 맡고 있는 성준현 AI/데이터 프로덕트 담당(상무) 산하 최고 데이터 책임자(CDO) 조직 구성원 등이 현장을 방문해 각종 전시 및 세션, 키노트 스피치에 참석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전문 업체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찾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협업 기회도 모색한다. AI 전략 수립 및 서비스 로드맵 고도화를 위해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광고, 커머스, 보안 등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산업 사례 중심의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기술 동향을 확인함과 동시에 유망 AI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을 선제적으로 발굴,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U+3.0의 4대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AI와 모빌리티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CES 2024 참관을 통해 회사의 현재 기술 역량을 점검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를 강화할 계획"'라고 말했다.

KT도 신수정 전략신사업부문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현장을 방문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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