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2.26 09:28

배한철 의장 단장으로 의원 9명 구성…지방외교 교류강화 추진

배한철(왼쪽 일곱 번째) 경북도의회 의장 등이 중국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배한철(왼쪽 일곱 번째) 경북도의회 의장 등이 중국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의회는 20~24일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를 방문하고 지방의회 차원의 친선교류 강화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9년 12월 경북도의회와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 간 교류협력의향서가 처음 체결된 데 대한 후속조치다.

올해 10월 울산에서 개최된 제14차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총회에서는 경북도와 랴오닝성이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코로나 감염이 만연하던 2020년 3월에 중국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가 경북도의회에 '세한송백 장무상망(歲寒松柏 長毋相忘: 추위에도 의연한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오래도록 서로의 우정을 잊지 말자)’이라는 구절을 담은 서한문과 함께 마스크와 방호복 등 62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보낸 것에 감사를 표했다.

랴오닝성은 동북진흥전략의 핵심지역으로 성도(省都)인 선양(瀋陽)시에는 한국 총영사관, KOTRA, 관광공사 지사 등 대한민국 공공기관과 1000여 개의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어 우리와 경제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이다. 

경북도의회는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관을 방문해 교민보호와 권익증진은 물론 양 지역 교류확대와 공동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인공지능분야 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기업 신송(新松) 등 랴오닝성의 주요 산업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를 공식방문해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와 우호협력 증진을 도모하고 경제 및 문화관광 등을 중심으로 상호교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선양영남향우회원들과 만나 애로와 민원사항 등을 청취했으며,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대련지부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협력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경북도의회가 중국 랴오닝성의 지방의회격인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와 우호친선교류 강화를 통해 한중관계의 상호이익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동북아지역에서 국가 간 갈등이나 대립을 완화 또는 최소화하면서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지방외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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