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2.26 09:58
이낙연 전 국무총리. (출처=이낙연 전 총리 페이스북)
이낙연 전 국무총리. (출처=이낙연 전 총리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6일 비공개 회동을 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총리와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일대일로 조찬 회동을 갖는다. 이 전 총리가 신당 창당을 시사하며 탈당을 예고한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동은 정 전 총리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총리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통합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에 대한 우려를 가감 없이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전 총리가 최근 이 대표와 이 전 총리 간 회동을 중재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날 회동에서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정 전 총리는 오는 28일 이 대표와도 회동한다.

한편 이 전 총리는 당내 민주주의 회복, 팬덤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는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을 요구해왔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을 경우 신당 창당 작업은 계속될 수밖에 없고, 이 대표와 만날 일도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이 같은 조건을 이 대표와 당 지도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내에선 12월 내내 두 사람이 평행선만 달리다가 1월 중순쯤 결국 서로 갈라서는 길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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