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2.26 13:40

의약품 12.7억으로 1위수도권 가맹점 수 비중 49.5% 달해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작년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수와 종사자수, 매출액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2년 기준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28만6000개로 전년보다 2만5000개(9.7%) 증가했다.

가맹점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5만3814개·18.8%), 한식(4만5114개·15.8%), 커피·비알콜음료(2만9499개, 10.3%)로 이들 3개 업종이 전체의 45.0%를 차지했다. 특히 커피·비알콜음료는 전년 대비 4679개 늘면서 치킨(2만9305개)을 추월했다. 치킨은 678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종사자 수는 94만2000명으로 10만8000명(12.9%) 증가했다. 종사자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20만1000명, 21.3%), 한식(14만3000명, 15.2%), 커피·비알콜음료(11만7000명, 12.4%)로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가맹점당 종사자수는 3.3명으로 1년 전보다 3.1%(0.1명) 증가했다. 배달 외주화 및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2년째 줄던 가맹점당 종사자수가 소폭이나마 늘었다.

매출액은 100조1000억원으로 15조4000억원(18.2%) 늘었다. 코로나 여파로 2020년에는 종사자수와 매출액이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매출액은 통계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고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매출액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26조9000억원, 26.8%), 한식(14조5000억원, 14.4%), 치킨전문점(7조6000억원, 7.6%)이며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가맹점당 매출액은 3억5060만원으로 1년 전보다 7.7%(2520만원) 늘었다. 매출 상위 업종은 의약품(12억6770만원), 자동차수리(6억4220만원), 편의점(4억9950만원)으로 확인됐다. 하위 업종은 가정용세탁(8770만원), 커피·비알콜음료(1억9800만원), 생맥주·기타 주점(2억2590만원)이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63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7%(480만원) 증가했다. 의약품(4억1870만원), 문구점(1억7680만원), 안경·렌즈(1억4660만원) 순으로 높고, 커피·비알콜음료(5010만원), 두발미용(6170만원), 가정용 세탁(6580만원) 순으로 낮다.

이외에도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경기도가 7만6000개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26.7%를 차지해 4곳 중 1곳이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었다. 서울(4만9000개), 인천(1만6000개)을 포함하면 수도권의 가맹점 수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9.5%에 달한다.

인구 1만명당 가맹점수는 제주(68.3개), 강원(63.4개), 울산(59.6개) 순으로 많았고 전남(51.2개), 서울(51.1%) 순으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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