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12.26 14:14
2023년 11월10알 제15회 행안부 주최 다산목민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안양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2023년 11월10알 제15회 행안부 주최 다산목민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안양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안양시가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각종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관련 대회에서 다수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안양시는 올해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또 모범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을 펼친 기초지자체에 수여하는 다산목민대상에서 대통령상, 지방규제혁신 성과평가 최우수에 따른 대통령 표창 등을 잇따라 수상했다.

감사원으로부터 자체감사활동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올해 초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도 달성했다.

안양시는 이 밖에도 지능형교통체계(ITS) 도시상,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 등을 수상했다.

안양시는 이 같은 성과를 올리는 비결 중 하나로 성과를 내는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적절하고 공정한 보상을 꼽았다. 공무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통해 적극행정 분위기를 조성한 결과 각종 대회를 휩쓰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양시는 매년 적극적인 행정을 펼친 개인(12명)과 팀(4팀)을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 자에게는 인사가점 또는 성과상여금 최고등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포상휴가를 제공한다. 또 선발된 공무원 중 최우수 등급의 경우 희망부서 우선전보 기회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지난 2019년에는 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특별승진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안양시의 한 주무관이 안양 소재의 중소기업이 개발한 의약품 주입기기가 규제에 막혀 판매가 어렵게 되자 중앙정부 규제담당 부처와 적극 소통하며 규제 해소를 이끌어냈고, 이러한 공로로 해당 주무관은 특별승진했다.

지난 10월에는 병원 내 멸균분쇄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해 전국적인 파급 효과를 낸 주무관에게 호봉 특별승급을 부여하기도 했다.

안양시의 이같은 성과 중심 인사 정책은 일반적으로 근속 연수에 따라 승진이 정해지는 보수적인 공직사회에서 상당히 파격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안양시는 다양한 적극행정 추진사례를 담은 ‘안양시 월간 적극행정’을 만들어 다양한 사례를 전 직원이 공유하고 있으며, 적극행정 규제개선 직무와 관련해 감사 중 지적된 경우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으면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는 적극행정 면책제도도 활용하고 있다.

안양시는 내년에도 적극행정 ‘실험’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올해 시범으로 실시한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를 내년 신규사업으로 편성했다.

담당하는 업무의 특성상 큰 규모의 성과를 낼 수는 없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공무에 임하며 작은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 보상을 통해 활기차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적극적인 민원 처리로 시민 만족을 제고하거나, 경진대회나 공모사업에 참가한 경우 등에도 점수를 적립해 일정 점수를 충족하면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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