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2.26 18:10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갤러이아 전략본부장 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 2대 주주에 올라섰다. 김 부사장의 2대 주주 등극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한화갤러리아의 주식 매입에서 비롯됐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289만3860주를 보유해 지분율 1.47%로 한화갤러리아 2대 주주에 올라섰다. 한화갤러리아의 최대 주주는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36.15%)며, 한화솔루션(1.37%)이 김 부사장의 뒤를 잇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3월 한화솔루션에서 분할해 신규 상장한 바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 4월부터 주식 매입을 시작해 최근까지 주식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보통주 5만주를 장내 매수로 취득했으며, 지난 5월에는 35만3860주, 6월에는 18만주, 7월에는 11만주를 각각 취득했다.

특히 한화갤러리아 주가가 1000원대까지 하락하는 ‘동전주’ 위기에 처하자 매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0월에는 60만주를 장내 매수로 취득했으며, 지난달에는 103만주를, 이달에는 지난 20일까지 66만주를 사들였다. 해당 지분 매입에 약 30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주가 하락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싼 가격에 매입한 것이다.

한화갤러리아 주가는 상장 때 2650원으로 시작했지만, 지난 10월 993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1045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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