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2.27 12:07
동서식품은 '카누 바리스타'를 선보이며 국내 캡슐커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서식품)
동서식품은 '카누 바리스타'를 선보이며 국내 캡슐커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서식품)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국내 커피믹스 시장 1인자인 동서식품이 신성장동력으로 캡슐커피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홈카페 문화 확산에 캡슐커피가 지속성장하는 만큼, 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캡슐커피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업계 추산)에 이른다. 동서식품은 올해 초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를 선보인 바 있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인 아메리카노에 특화된 제품이다.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 대비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아 풍부한 양의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다.

카누 바리스타는 총 11종의 캡슐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달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콜롬비아 톨리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등 싱글 오리진 캡슐 3종을 추가했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은은한 꽃향기와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며, ‘콜롬비아 톨리마’는 과실향과 적절한 바디감을 즐길 수 있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는 카카오와 허브향이 풍부하다. 캡슐마다 원두의 특징과 제품명을 일러스트를 담아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로스팅 강도에 따라 라이트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다크 로스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디카페인과 아이스 전용 등의 캡슐도 선택할 수 있다.

시트러스의 가벼운 산미가 돋보이는 ‘브라이트 가든’, 구운 아몬드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의 ‘프라우드 오션’, 와인향에 가벼운 산미가 돋보이는 아이스 블렌드 ‘조이풀 스노우’, 달콤한 캐러멜 향을 내는 ‘케어링 스타 디카페인’ 등 취향에 맞춰 캡슐커피를 즐길 수 있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 타사 호환캡슐도 갖췄다.

동서식품 팝업스토어 '맥심플랜트'의 카누캡슐라운지에 전시된 캡슐커피 기기. (사진제공=동서식품)
동서식품 팝업스토어 '맥심플랜트'의 카누캡슐라운지에 전시된 캡슐커피 기기. (사진제공=동서식품)

커피의 풍미를 살리기 위한 동서식품의 기술력도 돋보인다. 바리스타의 탬핑 테크닉을 구현한 ‘트라이앵글 탬핑(Triangle Tamping)’ 기술은 일정한 추출을 도와 커피 향미와 퀄리티를 균일하게 유지시킨다. 여기에 ‘골든 에센스’라 불리는 18~22%의 황금 수율로 커피를 추출하면서 이상적인 맛을 제공한다. 에스프레소와 물이 각각 별도의 노즐에서 추출되는 ‘듀얼 노즐 바이패스’ 기술도 깔끔한 맛의 아메리카노를 완성해준다.

시원한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한 아이스 전용 버튼을 갖추는 등, 버튼 한번으로 간편하게 고급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온수 추가와 추출구 고온 클리닝 역시 원터치로 가능하다.

이 밖에 소비자들이 카누 바리스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한 고객 체험 마케팅도 주목받고 있다. 동서식품은 내년 1월 2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카누 브랜드 팝업스토어 ‘카누 온 더 테이블’을 진행한다.

팝업스토어는 카누 바리스타 캡슐을 비롯해 스틱, 원두까지 다양한 카누 제품과 브랜드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이색 체험존과 포토 스팟, DIY 굿즈까지 한 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진 카누도 시음할 수 있다.

앞서 동서식품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맥심 브랜드 체험 공간인 맥심플랜트 지하 2층에서 지난 8월 말까지 ‘카누 캡슐 라운지’를 운영했으며, 지난 5월 서울 성수동에서 ‘카누 하우스’를 여는 등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카누 하우스는 누적 방문객 6만명을 기록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아메리카노에 특화된 카누 바리스타는 풍부한 커피의 맛과 양을 즐길 수 있다”며 “라이트 로스트부터 다크 로스트, 싱글 오리진, 디카페인 등 다양한 카누 바리스타 캡슐로 언제 어디서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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