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2.27 13:57

매출 1조 이상 우량 중견기업 비중 2.7% 기록…산업부 "기업 성장 사다리 지속 강화"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작년 국내 중견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자산 등 각종 경영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2022년 중견기업 기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견기업 수는 총 5576개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기업 성장 등 432개 기업이 중견기업에서 제외되고 528개 기업이 신규로 중견기업으로 진입해 96개사가 늘었다.

중견기업의 매출액도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959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6조3000억원(12.5%) 늘었다. 제조업(13.2%) 및 비제조업(11.7%) 부문이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전기장비(43.5%), 바이오헬스(16.1%), 섬유(15.9%) 업종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58조원으로 4조8000억원(9.0%) 늘었고, 자산은 1096조7000억원으로 62조6000억원((6.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자산 모두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작년 중견기업의 총 투자금액은 38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조2000억원(26.7%) 늘었다.

반면 종사자 수는 158만7000명으로 7000명(-0.4%) 감소했다. 이는 비제조업인 쿠팡의 대기업 신규 진입 및 해당 고용인력(약 4만9000명)이 중견기업 기본통계에서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작년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국내 중견기업이 매출, 영업이익, 자산, 투자 등에서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매출 1조원 이상 우량 중견기업 비중도 크게 늘어나는 등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헀다.

매출액 3000억원 미만 중견기업 비중은 2022년 85.5%로 2021년(87.4%)에 비해 1.9%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액 1조원 이상 중견기업 비중은 2.1%에서 2.7%로 상승했다.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도 153개로 38개사(33%) 늘었다.

한편 정부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세제·무역·인력·R&D 지원 및 규제개선 등 기업 성장 사다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