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3.12.28 10:07

초거대 AI ‘엑사원 아틀리에’ 다양한 도안 구현 가능

지난 7월 '어반브레이크 2023'에 참가한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로 관람객들이 몸에 타투를 그려넣고 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지난 7월 '어반브레이크 2023'에 참가한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로 관람객들이 몸에 타투를 그려넣고 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LG생활건강이 뷰티테크 기기 ‘임프린투’를 북미 시장에서 처음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은 다음 달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휴대용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를 통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세상에 없던 이미지들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임프린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원하는 도안을 고르고 이를 그대로 피부 및 적합한 소재의 의류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는 휴대용 타투 프린터다.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 아틀리에’가 제작한 ‘꽃·자연’, ‘기하학·도형’, ‘문자도안’ 등 다양한 주제의 도안을 구현할 수 있다.

임프린투가 활용하는 LG 엑사원 아틀리에는 약 3억5000만장의 이미지와 이를 설명하는 문구, 영상 등 각종 정보를 학습한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AI다. 엑사원 아틀리에에 특정 문구를 입력하면 관련된 새로운 이미지가 생성된다. 여기에 디자이너의 마무리 작업이 더해지면 최종 도안이 완성된다.

관계가 없어 보이는 ‘삼각형 모양의 수박 조각’, ‘보라색 꽃’, ‘녹색 잎’ 등 세 개의 단어를 엑사원에 입력하면 도안이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용 AI 생성 도안 이미지. (사진제공=LG생활건강)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용 AI 생성 도안 이미지. (사진제공=LG생활건강)

AI와 연동해 생산성을 높인 임프린투 모바일 앱에는 글로벌 고객의 다채로운 취향과 경험이 반영된 도안이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 지금까지 생성된 AI 도안은 1만개를 넘어섰고 국내외 유저들로부터 누적 10만회가 넘는 선택을 받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CES의 주요 화두가 AI인 만큼, AI와의 상호작용으로 창의성을 극대화한 임프린투의 타투 도안에 관람객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임프린투는 AI와의 협업으로 바디아트의 핵심 자산인 창의적인 도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빠르게 변하는 고객 니즈 및 디자인 트렌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개성을 즉흥적으로 뽐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이 직접 AI를 활용해 자신만의 도안을 생성할 수 있는 차별적인 고객 경험 혁신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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