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2.28 10:19

미래 모빌리티 R&D 역량 결집 위한 조직 개편 추진…미래차 경쟁력 확보

현대차와 기아 사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와 기아 사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혁신 연구개발(R&D)을 위한 조직 신설을 추진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전사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전면적인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기차(EV) 업체 간 가격 경쟁 심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 가속화 등 글로벌 자동차 개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그동안 현대차·기아는 다각도로 혁신 기술과 차량 개발을 추진해 왔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42dot), 현대차·기아 내 조직인 CTO(최고기술책임자), GSO(글로벌전략책임자), SDV본부 등이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왔다.

다만, 조직 분산 및 리더십 이원화로 인해 발생하는 혁신 전략의 일관성 부족, 협업 체계의 복잡성 등이 연구개발 속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전통적인 차량 개발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차세대 SW-HW 아키텍처 통합 최적화, 파괴적인 원가 혁신 시도 등을 주도하는 혁신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의 기술 개발을 총괄했던 김용화 CTO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됐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 간 시너지 통해 SDV를 포함한 미래차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자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4년 1월 내 세부적인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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