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2.28 12:04

"하천정비 강화해 홍수피해 막겠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아우라지 베게용암. (사진제공=한탄강지질공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아우라지 베게용암. (사진제공=한탄강지질공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가하천이 16곳 더 늘어난다. 4곳은 구간이 연장된다. 지방하천의 조속한 홍수안전 확보를 위해 주요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한다. 

환경부는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가 홍수대응이 시급한 주요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심의·의결함에 따라 지방하천 20곳 467㎞ 구간을 국가가 직접 관리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하천은 현행 73곳 3602㎞에서 89곳 4069㎞(신규지정 16곳, 구간연장 4곳)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승격대상 하천은 2024년 2월 초 고시를 통해 확정된다.

이번 승격대상 하천은 지자체가 신청하고 국가하천 요건을 충족한 하천 중에서 홍수이력이 있거나 유역내 거주인구가 많은 하천, 하천관리가 2개 지자체로 이원화돼 통합관리가 필요한 하천 및 댐 직하류에 위치한 하천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정량평가, 지역안배 및 하천분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선정됐다.

선정된 주요하천은 한강 강원 삼척오십천, 낙동강 부산 온천천, 금강 보령 웅천천, 영섬강 순천동천 등 20곳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국가하천이 없던 지역인데 이번에 처음 제주 천미천이 지정됐다. 제주도 국가하천 지정으로 우리나라 17개 시도 모든 지역에 국가하천이 분포하게 됐다.

이번 승격은 국가 재정여건을 고려해 2024년과 2025년으로 나눠 10곳씩 시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우선 한강 삼척오십천·한탄강, 낙동강 영강·온천천·창원천·회야강, 금강 웅천천·전주천, 영산강 황룡강, 섬진강 순천동천 등 10개소가 승격한다. 전주천과 황룡강은 구간 연장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증가로 인해 모든 유역에서 홍수량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예방적 하천관리와 적극적인 하천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번에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지방하천은 하천정비를 더욱 강화해 홍수로 인한 국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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