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2.29 11:00

"개혁신당 주적은 저출산·지방소멸·저성장…지역주의 타파 정당 될 것"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출처=천하람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출처=천하람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 중의 한 명인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천 위원장은 29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앞으로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단기간 내에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은 필요성이 큰 것은 물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이준석 신당'에 대해 "타 정당과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상대방을 악마화하거나 적으로 규정하지 않겠다"며 "개혁신당의 주적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아니다. 저출산, 지방소멸, 저성장과 빈곤과 같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이 바로 개혁신당의 주적"이라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또 "지역주의를 근본적으로 타파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호남과 영남뿐 아니라 사실상의 일당 독점으로 국민 선택권이 제한된 지역에 강하게 도전하겠다. 양당 기득권 지역에서 획기적 변화, 지역구 당선을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또 다른 측근으로 꼽히는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합류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다음주 쯤에 별도로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에 이준석 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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