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2.29 11:37

방추위서 지휘헬기 구매·특수작전헬기 성능개량·KF-21용 유도탄 개발도 의결

링스헬기 기반의 'AW159' 해상작전헬기 모습. (출처=해군 홈페이지)
링스헬기 기반의 'AW159' 해상작전헬기 모습. (출처=해군 홈페이지)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방위사업청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5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어 '해상작전헬기-II 사업추진 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해상작전헬기-II 사업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화된 해상작전헬기 링스를 대체하는 전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군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총사업비 약 2조8700억원을 들여 신형 해상작전헬기를 국외구매 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신형 해상작전헬기가 도입되면 해군의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등 입체적인 작전 수행 역량을 높이고, 특히 북한의 잠수함탑재 탄도미사일(SLBM)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방추위에선 '지휘헬기-II 사업추진 기본전략안'도 의결됐다. 이 사업은 국내 공수작전 수행을 위해 생존성 및 지휘통제 능력이 향상된 신규 지휘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국외구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적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보강된 신규 지휘헬기를 도입해 안정적인 지휘 공수 임무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 기간은 2025~2030년, 총사업비는 약 7400억원"이라고 말했다.

육·공군이 운용 중인 UH/HH-60 특수작전용 헬기의 작전 수행 능력 향상 및 지속 운용을 위한 성능개량 사업인 'UH/HH-60 성능개량 체계개발 기본계획안'도 방추위에서 심의·의결됐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약 8900억원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존 특수작전용 헬기 대비 독자적인 공중침투 작전 능력이 확보됨은 물론 방산업체의 일자리 창출 및 방산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방추위에서는 '소형 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최초 양산계획안'과 '단거리공대공유도탄-II 사업추진 기본전략안'도 심의·의결됐다.

소형 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양산 사업은 소형 무장헬기에 탑재해 운용할 공대지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로, 총사업비는 약 7248억원이다.

방사청은 "생존성 및 정밀타격 능력이 우수한 소형 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을 확보해, 미래 전장에서 적 기갑·기계화부대 격멸을 위한 육군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F-21을 장착할 단거리공대공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인 단거리공대공유도탄-II 사업도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된다. 사업 기간은 2025~2035년이며, 총사업비는 약 5919억원이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전투기의 기본무장인 공대공유도탄을 국내 개발해 첨단 무기체계의 국내 개발을 통한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KF-21과 연계해 수출 경쟁력 동반 상승효과를 창출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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