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29 13:41
김홍일 방통위원장
김홍일 방통위원장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지 이틀 만인 29일 임명되면서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 취임으로 방통위는 다시  '2인 체제'로 복귀됐다. 앞서 지난 1일 이동관 위원장이 국회 탄핵표결을 앞두고 전격 자진사퇴하면서 방통위는 그간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로 운영돼왔다.

김 위원장은 취임 후 연내 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방송사의 재허가·재승인 등 긴급현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KBS 2TV와 MBC·SBS UHD, 지역 MBC와 지역 민방 86곳 등에 대한 재허가 심사 및 의결을 연내 마쳐야 '불법 방송'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시한을 넘길 경우 방송 연장 명령을 내릴 수 있으나 그 역시 방통위 의결 사항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해당 안건의 처리는 연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일 방통위’는 이어 새해에는 YTN 매각 승인, 포탈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법제화 등 안건도 처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김 방통위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2인 체제인 방통위 의결과정에서 적법한 절차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법대로 처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야당은 합의제 행정기관인 방통위의 특성상 2인 체제가 아닌 완전체인 5인 체제에서 의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