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29 17:41

윤 대통령 "편하게 자주 오시길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오찬 전 마중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오찬 전 마중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올해만 세 번째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낮 12시부터 14시20분까지 대통령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한식 오찬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까지 포함해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은 올해로 세 번째다. 앞서 지난 10월 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제44주기 추도식, 지난달 7일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회동한 바 있다.

이날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 박 전 대통령,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물으며 대화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게 서울에 얼마나 자주 오는지 묻자, 박 전 대통령은 한두 달에 한 번 올라온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편하게 자주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찬을 마친 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10분 정도 관저 정원을 산책했다. 윤 대통령은 사저동 내부까지 박 전 대통령을 안내하면서 관저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관저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이 1968년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이할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육군 공병대에 지시해 지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 관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부는 박 전 대통령이 오늘 오찬 참석을 위해 12시경 관저에 도착했을 때 직접 영접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식사 후 돌아갈 때도 대통령 부부가 함께 배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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