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조영은 기자] 31일은 오전(06~12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

기상청은 내일 저녁(18~21시)까지 충청권과 전라권 일부, 밤(18~24시)까지는 제주도, 모레(1월 1일)는 이른 새벽(00~03시)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에 비 또는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과 경기동부는 1~3㎝, 강원도는 3~15㎝에서 많은 곳은 30㎝ 이상, 충청권과 전라권은 1~3㎝, 경상권은 1~5㎝, 제주도는 1~5㎝가 예상된다.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내륙과 산지에는 새벽(00~06시)까지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릴 수 있다. 강원 중북부과 동해안은 저기압의 동해상 이동으로 찬 공기가 유입, 오전(09~12시)부터 밤(18~24시) 사이 강한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강한 눈과 함께 일부 지역에는 많은 눈이 쌓이면서 차량에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해야 하며,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를 준비하길 당부했다.

또한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질 수 있으며,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로 변하는 곳이 많아 차량 감속 운행이 필요하다고 주의했다. 빙판길로 인한 낙상사고 등 보행자 안전 유의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기온 -12~0도, 최고기온 1~9도)보다 조금 높겠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최고기온은 4~11도가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31일 올해 마지막 해넘이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대부분 지역이 해넘이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낮은 구름이 엷어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