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1.02 09:22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그룹)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경제 저성장 지속과 글로벌 경기 침체를 언급하며, 위기 속 기회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신동빈 회장은 인류가 직면한 인구 변화와 기후 문제는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 전망했다.

글로벌 복합 위기 속 대처에 따라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도 좌우될 수 있다며 롯데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올해는 선제적 기회 마련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이 과거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위기 속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해야 할 네 가지 사항들을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그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재도약을 위한 각 사업 영역에서의 핵심 역량 고도화를 주문했다.

이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도 과감히 개편해 줄 것”을 강조했다.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롯데는 그동안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왔고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여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며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창의적이고 실행력이 강한 조직문화 구축도 주문했다. 그는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조직문화가 혁신을 지원하고 새로운 시도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조직 내 실패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실패를 성공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ESG 경영과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ESG 전략을 수립하고, 수립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겨달라”며 진정성 있는 ESG 실천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점에 따라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고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창조적 파괴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한다면 올해도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성이란 용기를 따라가 달라”며 “올해도 성장을 위해 시도하고 두드린다면 기회의 창은 반드시 열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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