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1.02 10:24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사진제공=LG생활건강)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사진제공=LG생활건강)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2024년은 우리 LG생활건강이 지난 2년 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2일 사내 구성원들에게 밝힌 신년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올해 경영 목표를 ‘성장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성장으로의 전환에 대해 “미래에 대한 투자없이 단순히 내핍(참고 견딤)에만 의존해서 만들어 내는 단기 성과가 아니다”며 “미래 준비를 지속하면서 사업 성과의 ‘방향’을 상승하는 쪽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LG생활건강의 대반전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으로 ▲‘더후(The Whoo)’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뷰티시장 공략 확대 ▲조직역량 강화 ▲데이터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 ▲차별적 고객가치를 위한 몰입 등 총 4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이 사장은 럭셔리 궁중 화장품 브랜드 더후를 언급하며 “더후 브랜드의 리빌딩을 지속하고 차별화된 효능가치, 감성가치, 경험가치를 확대해 럭셔리 브랜드 지위를 더 강화하면서 가치 있고 풍성한 콘텐츠로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겠다”며 “더후의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글로벌 MZ세대 타깃 브랜드로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TFS)을 지목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을 싣겠다”고 전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내수 시장에 머물러 있는 데일리 뷰티 카테고리의 글로벌 전개를 위해 ‘피지오겔’과 ‘닥터그루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직역량 강화 방안에는 민첩한(Agile) 프로젝트 조직 구성을 통한 ‘주목할만한 제품(Remarkable Products)’ 개발과 육성, 국내외 법인 간의 긴밀한 협업 체계 정착, 지역별·직능별 전문가 육성 등 인재 확보 노력을 제시했다. 여기에 데이터 기반의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D2C(Direct-to-Customer·판매자의 소비자 직접 판매) 강화, 고객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커스터머 360(Customer 360)’ 구축, 포인트 통합 등 고객 요구를 반영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LG생활건강이 고객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위한 몰입’을 강조했다. 그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감도 높게 탐지하고, 그 변화와 나의 업무, 사업과의 연결 고리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실천하는 몰입이 필요하다”며 “이는 단순히 업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하는 방식과 태도 변화와 관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새해 인사말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여러분의 말씀은 ‘LG생활건강의 저력’에 대한 것”이라며 “2024년에는 우리의 간절함과 치열함을 모아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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