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1.03 09:00
(사진제공=젠픽스DMC)
(사진제공=젠픽스DMC)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일본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지난해 11월 경주(강도 4.0) 지진 등 주기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주, 포항 지역 부근에서 지진이 잦은 편이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필로티 건축물 내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필로티 건축물 중 6만7000여 채인 22.2%의 필로티 건축물은 내진설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필로티 구조는 치명적인 건물 붕괴 피해 요소로 꼽힌다. 구조 특성상 건물을 지탱하는 역할을 함에도 내진설계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건물은 위험도가 굉장히 높다. 필로티 구조를 주로 이용하는 건물로는 빌라 및 원룸 외에도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도 있다.

학교의 경우 지역 대피소로 지정됐다면 내진설계가 필수로 적용돼야 한다. 국가에서 학교 내진설계 기준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는데, 잘 지켜지고 있는지 평소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내진설계는 구조 요소와 비구조 요소로 나뉘는데, 지진 발생 시 탈락 위험에 바로 노출될 수 있는 '천장'은 비구조 요소에 들어간다. 내진설계가 되지 않을 시 대피경로 미확보, 머리충격 등 재난 시 치명적인 피해를 발생시킨다. 이에 천정틀, 경량 철골에 내진설계가 이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각종 건축법에서도 준수돼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젠픽스DMC 관계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지진에 비해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건물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가 제일 우선적으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선적인 내진설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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