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1.02 17:2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영재학교 재학생의 과학기술원 조기 진학이 허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제1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의 학사규정 및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각 과학기술원이 과학영재선발제도를 통해 입학할 수 있는 학생의 대상이 확대됐다. 현행 고등학교 2학년 수료 예정자 외에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른 영재학교의 재학생이 추가됐다.

그 동안 일반고, 과학고의 학생에게만 부여되었던 과학기술원 조기 진학의 기회가 영재학교 학생에게도 부여되며, 진로 설계에 대한 학생들의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과학기술원의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이 제도가 활용될 수 있도록, 4대 과학기술원 및 8개 영재학교 등과 협의를 충분히 진행, 2024년 4월 발표 예정인 각 과학기술원의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에 관련 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25학년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예정으로, 2023년에 입학한 학생부터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외의 7개 영재학교는 제도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추후 논의 및 협의를 통해, 활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영재교육특례자 제도는 2006년 도입 이후 1차례만 활용됐다. 과기정통부는 '과학영재 발굴·육성 전략'에 따라 영재교육특례자 제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탁월한 인재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려사항을 사전에 대비하여, 부작용 없이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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