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1.03 10:13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른쪽)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민재(왼쪽), 천가람의 모습. (출처=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른쪽)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민재(왼쪽), 천가람의 모습. (출처=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천가람(화천KSPO)이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꼽혔다.

지난 서울 2일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FA 어워즈'에서는 올해 한국축구를 빛낸 많은 축구인에 대한 시상과 2023 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클린스만호의 대회 출정식이 진행됐다.

이날 남자부와 여자부 올해의 선수에는 각각 김민재와 천가람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로 넘어가 유럽 5대 리그 첫 해만에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올해는 뮌헨(독일)으로 둥지를 옮겨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2022년 영플레이어 수상자인 천가람은 올해 WK리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화천KSPO에 입단해 활약을 펼쳤으며, 여자 대표팀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으로 성장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많은 팬 분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열띤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아시안컵이 예정돼있는데 선수단이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오도록 하겠다. 또 파리올림픽 예선에 나서는 선수들에게도 많은 응원 보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천가람은 "이렇게 빨리 이 상을 받을 수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 이 상을 받는 건 결코 나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란 걸 알고 있다. 다 같이 빛나야 하는 게 축구의 매력인 만큼 그동안 심어놓은 것들을 올해 잘 캐내 한국축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에는 황재원과 케이시 유진 페어가 선정됐다. 

또 올해의 지도자상은 김기동(FC서울) 감독과 김은숙(인천현대제철) 감독이 받았다. 김기동 감독은 작년 포항스틸러스를 이끌고 FA컵 정상에 올랐고 자신의 감독 커리어 첫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22년부터 팀을 정식 지휘한 김은숙 감독은 현대제철의 WK리그 통합 11연패를 이끌어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90주년 특별공헌상은 나이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故 박종환 감독이 수상했다. 올해의 심판상으로는 고형진(남자주심), 박상준(남자부심), 오현정(여자주심), 김경민(여자부심)이 선정됐다.

시상식 후 이어진 대표팀의 아시안컵 환송식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모두가 충분한 믿음을 가지고 카타르로 넘어간다. 64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약 6주 뒤에 좋은 성적으로 여러분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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