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1.03 10:33

스코프 3 탄소 감축하는 '그린 세일링' 본격화

홈페이지 내 공급망 탄소계산기 화면. (사진제공=HMM)
홈페이지 내 공급망 탄소계산기 화면. (사진제공=HMM)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HMM은 화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공급망 탄소계산기를 신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공급망 탄소계산기는 선박은 물론 철도, 트럭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HMM은 약 120만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운송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온실가스 배출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GLEC와 CC의 데이터를 활용해 배출계수를 산정했다.

화주는 HMM의 공급망 탄소계산기를 통해 화물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 사전에 선하증권(B/L)에 표기할 수 있으며, 실제 운송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된 배출량을 별도의 증서로 발급받을 수 있다.

HMM의 공급망 탄소계산기를 통해 제공하는 데이터는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스코프 3(Scope 3) 배출량 보고에 활용될 전망이다.

그린 세일링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한다. HMM이 저탄소 연료를 구매·사용해 선박 운항 시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탄소 감축량을 거래하는 것으로 화주와 관련 기업의 스코프 3 탄소 배출량을 감축시켜 준다.

스코프 3은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탄소(스코프 1, 2) 외에 기업의 영향력 범위 외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최근 전 세계적인 ESG 경영 강화 움직임에 따라 기업들의 보고가 의무화되는 추세다.

HMM 관계자는 "화주들의 친환경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탄소 배출량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탄소중립의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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