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1.03 11:12
SC제일은행 종로구 본점 (사진=뉴스웍스DB)
SC제일은행 종로구 본점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SC제일은행이 노사합의를 통해 무기계약직 직원 534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3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SC제일은행지부에 따르면 무기계약직 직원 534명(6급 대리 498명, 주임계장 36명)이 지난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그동안 타 시중은행이 꾸분히 정규직화를 통해 무기계약직 비율이 1~4%에 불과했으나 SC제일은행은 약 15%의 직원이 무기계약직이었다. SC제일은행 노조 조합원은 총 2355명으로 무기계약직 직원이 약 23%에 달한다.

SC제일은행 노조는 지난해 4월 사측과 합의한 2022년 임단협을 통해 '전문직 대리(정규직)와 6급 대리(무기계약직)의 호칭 및 취업규칙 통합'에 합의했고, 올해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SC제일은행 노조는 "조합원 25%가 무기계약직인 현실에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이들에 대한 처우개선에서 나아가 차별 철폐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해왔다"며 "별도 취업규칙에 무기계약직으로 규정된 이상 차별적 대우의 근거는 남아있었기에 차별의 꼬리표를 떼고 정규직과 완전한 통합을 이루고자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