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4.01.03 14:29
김동연 지사가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지사가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가 정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한 것은 100일 전인 지난해 9월 26일이었지만, 정부는 시간 끌기로 일관했고,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총선 전 주민투표는 불가능하게 됐다”며 “이 모두는 정부의 '책임방기'이자 더 나아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토균형발전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30년 넘게 역대 정부가 이어온 국가 운영의 기본방향이자 전략이자 군부독재 정권에서조차도 지향했던 가치”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운영의 기본방향에 발맞추면서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깨우는 시대적 과제"라며 "정부의 직무유기와 비협조, 집권여당의 서울확장 전선 등 난관이 여전하지만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뚜벅뚜벅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북부대개발' 비전을 더 키우고 구체화하며 올해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공약운동'을 전개하는 등 박차를 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선거용 꼼수가 일으킨 흙탕물은 선거가 지나면 가라앉을 것”이라고 관측하며 “경기도와 도지사인 저는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 성장잠재력 개발이라는 대의와 국민적 지지를 굳게 믿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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